공망 — 비어 있는 자리
60갑자를 만들 때 천간은 열 개, 지지는 열두 개예요. 열 개씩 짝지어 나가면 지지 두 개가 매번 남아요. 그 남은 두 글자가 공망이에요.
열 개 묶음을 순(旬)이라고 하고, 60갑자에 순이 여섯 개 있어서 공망도 여섯 짝이 나와요.
여섯 짝
- 갑자순
- 술 · 해가 공망
- 갑술순
- 신 · 유가 공망
- 갑신순
- 오 · 미가 공망
- 갑오순
- 진 · 사가 공망
- 갑진순
- 인 · 묘가 공망
- 갑인순
- 자 · 축이 공망
어디에 걸리나요
내 일주가 어느 순에 속하는지로 공망 두 글자가 정해져요. 그 다음 사주의 다른 기둥에 그 글자가 있는지 봅니다. 있으면 그 자리가 비어 있다고 봐요.
일주 자신은 기준이라 빼고, 연주 · 월주 · 시주 세 자리를 확인해요. 시각을 모르면 두 자리만 봅니다.
«비었다»는 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채워지는 느낌이 덜하다는 쪽에 가까워요. 그 자리에서 아무리 채워도 허전함이 남기 쉬운 거예요. 알고 있으면 그 허전함을 상대 탓으로 돌리지 않게 돼요.